갑을오토텍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K’ 신형 모델에 뒷좌석 공조부스터(VBM)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뒷좌석 공조부스터는 고급 승용차에 적용되는 공조 시스템의 일부로, 앞좌석의 쾌적한 실내 온도 상태를 뒷좌석 승객에게도 제공하기위해 센터콘솔 밑에 장착된 에어컨 보조장치다. 강한 내구성과 저소음의 BLDC 모터를 적용한 고효율·저전력의 블로어를 통해 앞좌석의 공조시스템 제어와 별도로 뒷좌석 공조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2011년부터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뒷좌석 공조부스터 개발에 착수한 갑을오토텍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풍량을 30% 가량 늘리고 소음을 10% 줄인 제품을 지난 6월부터 다임러 벤츠에 공급하고 있다. 갑을오토텍의 뒷좌석 공조부스터는 GLK에 이어 E클래스에도 탑재돼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는 “유럽 계열사인 KDK오토모티브와 연계해 향후 유럽지역 OEM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해 2009년 갑을상사그룹에 편입됐다.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가 주력 품목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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