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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라는 관문을 넘어선 수험생들은 잠시나마 짜릿한 해방감 속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수험생'이라는 묵직한 꼬리표를 떼어낸 그들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수험생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로 여행(18.3%)을 꼽았다. '아르바이트'가 해보고 싶다는 학생이 두 번째(17.2%)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아르바이트가 20.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운전면허증 취득(19.4%)과 여행(18.9%)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반면 여학생들은 수능 후 외모 변신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1위와 2위에 스타일 변신(19.8%)과 다이어트(19.1%)가 나란히 꼽혔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전후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에는 당연하겠지만 대학 합격통보(18.3%)가 꼽혔고 2위는 최신형 스마트폰 및 태블릿PC(17.2%)였다. 용돈(17.0%)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카드업계가 마케팅을 시작했다. 성인이 되면서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고3 고객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수험생은 쇼핑 업계나 음식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수험표 할인 이벤트'에 카드 혜택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카드사들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놀이공원 입장권과 쇼핑 할인 혜택은 물론 운전면허학원이나 영어학원 할인 등을 내걸었다. 먼저 운전면허를 따거나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혜택이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행사 응모 후 KB국민카드로 외국어학원이나 자동차학원 등 학원 업종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해준다. 학원 업종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1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2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4만원, 5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을 각각 돌려준다. 이 행사는 KB국민카드에 학원 업종으로 등록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인터넷강의 및 온라인 결제는 제외된다. 롯데카드도 12월31일까지 전국 학원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5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생활 관련 이벤트와 쇼핑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12월6일까지 행사에 응모하고 KB국민 체크카드로 5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80명에게 12월17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관람권을 2장씩 제공한다. 또 12월31일까지 KB국민카드로 서울랜드 본인 자유이용권을 6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동반 3인까지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직전 3개월간 일시불 및 할부결제 금액이 9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30일까지 삼성카드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실적과 관계없이 본인 이용권을 1만5,000원에 제공하고 동반자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준다. 주중에는 제휴 실적을 충족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주간 자유이용권 본인 1만5,000원, 야간의 경우 1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12월31일까지 롯데월드에서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및 연간이용권 상시 20% 할인 혜택을 주며 매주 토요일에는 자유이용권 40%을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1월 한달간 서울랜드 본인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동반 3인까지 3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에버랜드 이용권 본인 40% 할인과 동반 3인까지 3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의 이벤트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모든 회원이 누릴 수 있다.
대학 새내기 생활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 '쇼핑족'을 위해서는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할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KB국민카드는 12월26일까지 행사 응모 후 매주 토요일 KB국민 체크카드로 백화점이나 미용실(이용원), 서점, 커피전문점·제과점 이용시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백화점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미용실(이용원)에서 건당 4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서점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커피전문점·제과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을 각각 환급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은 업종별로 1일 1회씩, 1일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롯데닷컴에서 롯데카드 이용시 최대 10%의 L포인트를 적립해주며 18일 롯데아이몰에서 5만원 이상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1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14일 CJ몰에서 5만원 이상 롯데카드 이용 시 5%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6일부터 19일까지는 AK몰백화점·뷰티·여성 카테고리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8% 청구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류매장 등에서 2~3개월, 가전제품 온라인쇼핑몰에서 최장 5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상품권과 장학금 200만원을 내건 경품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일부터 30일까지 KB국민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고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수능 관련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장학금 200만원 캐시백(3명), KB국민 기프트카드 30만원(5명), 올리브영 모바일상품권 2만원(200명), 모바일 커피 상품권(2,000명)을 증정한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과 이번 '수능 응원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고 KB국민카드 공식 페이스북에 수험생을 위한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삼성카드는 공부에 지친 자녀를 위해 해외여행상품권과 갤럭시노트 5, 기어S2 등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3일부터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이벤트에 응모한 후 30일까지 삼성카드로 일시불·할부 합계 50만원을 이용하면 해외여행상품권 200만원권 1명, 삼성전자 노트북 1명, 갤럭시노트5 2명, 제일모직 상품권 등을 총 200명에게 제공한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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