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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핫 IPO, 코리아오토글라스

車 유리 점유율 1위… 현대·기아차 국내 생산제품 78%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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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진의면에 위치한 코리아오토글라스 제1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앞유리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지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연간 540만대 분량의 자동차용 유리를 생산하며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오토글라스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점유율 1위인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한국과 일본의 유리 가공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자동차 유리 전문 업체다. 지난 2000년 판유리 제조사인 KCC와 아사히글라스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으며 연간 540만대 분량의 자동차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모든 완성차는 물론 러시아, 체코, 미국 등 해외 자동차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국내 자동차 생산물량 중 약 78%에 자동차 안전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97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억4,400만원으로 21.2% 증가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생산 중인 자동차 안전유리는 크게 강화유리와 접합유리로 구분된다. 강화유리는 일반 유리를 600~700℃로 가열해 약간 휘어지게 성형을 한 후 급랭시켜 표면을 매우 강하게 만든 제품이다. 주로 뒷유리와 옆유리에 사용되며 일반 유리보다 3~5배 정도 강도가 높아 쉽게 깨지지 않는다. 깨지더라도 크기가 작고 날카롭지 않은 형태의 조각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유리로 인해 다치는 것을 방지해준다.

접합유리는 두 장의 판유리 사이에 폴리비닐부티랄(PVB) 필름을 삽입한 후 고온 고압으로 접착한 제품이다. PVB 필름은 충격 흡수 기능이 있어 외부에서 날아든 물체가 유리를 관통해 차량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충돌 시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자동차 앞유리에 주로 쓰인다.

코리아오토글라스 한 관계자는 "특히 접합유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 선루프 유리 파손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선루프를 강화유리에서 접합유리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내비게이션과 후방감지기, 블랙박스가 운전자의 필수품이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유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장비들의 경우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제품을 개발한 것. HUD 기술이 적용되면 앞유리 하단 부분에 내비게이션 기능과 각종 주행 정보 등이 투영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정면을 응시하면서 해당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음차단, 발수, 와이어 전면 발열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 유리 개발에 성공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이 같은 기술개발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08년부터 현대·기아차 주관의 평가에서 품질·기술·납입 등 3개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을 받고 있다. 올해는 미국 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자(SOY)상'을 수상하는 등 고객사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상장 이후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을 키워 세계 자동차 유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04만주로 이 중 20%인 160만8,000주가 일반청약에 배정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44~965억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후 21~22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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