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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질주 승부수는 'QM3'

수입판매로 폭발적 수요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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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3'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 판매한 전략이 내수와 수출 동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정된 생산 시설을 QM3보다 수익이 더 양호한 닛산 '로그' 수출 물량에 투입해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는 9월 국내 5개 브랜드 중 내수와 수출 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6,604대로 지난해보다 10.9%, 수출은 2만2,155대로 47.7% 급증했다. 내수는 QM3가, 수출은 로그가 이끌고 있다. 9월 국내 시장에서 QM3는 2,306대가 팔렸다.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4월부터는 6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로그 수출 물량은 9월에만 1만2,550대로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로그의 올해 누적 수출 물량은 10만5,955대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QM3를 국내에서 생산했다면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는 1개 라인에서 총 6개의 차종을 생산 중이다. 한정된 생산 설비를 활용해 QM3와 로그를 동시에 생산했다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소형 SUV 수요를 맞추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은 QM3 생산이 최적화돼 물류비를 고려하더라도 신규 차종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든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수익이 더 많이 나는 로그 생산에 집중한 덕에 수출 물량도 2019년까지 연 8만대 규모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태희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르노삼성차의 QM3 수입 판매는 일종의 우회 생산 전략"이라며 "FTA 등 달라진 무역 환경과 업체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선택한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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