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대용착 수평자세 자동용접기’가 ‘2015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분야 우수 기술을 대외에 알리고자 2013년 제정한 상이다.
대용착 수평자세 자동용접기는 전 세계 조선소의 숙원이었던 수평용접 자동화를 실현한 기술이다. 수평용접은 선체 내부 바닥으로부터 10~45㎝ 높이에 있는 이음부를 10~15회 용접하는 열악한 작업이다. 대우조선은 기존 내부에서 하던 용접작업을 자동용접기를 통해 외부에서 용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12척의 선박 건조에 적용한 결과 신기술은 기존 수동 용접 대비 소요시간과 결함률, 생산성 측면에서 월등한 성과를 거뒀다. 같은 양을 작업할 때 용접 소요 시수가 5분의 1로 감소했고 결함률도 2.5%에서 0.15%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를 통해 탑재 공정의 생산성은 10%가량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은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인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시스템’으로 지난해 같은 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자에 올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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