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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2020년 중국의 모습, 5중전회서 보자

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중국에 2020년은 정말로 중요한 해다. 우선 중국 정부의 100년 목표인 '샤오강 사회'의 실현과 자본시장 개방 3단계 정책이 마무리되는 시기다. 또 이때는 201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인 40조8,903억위안의 두 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조합해보면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13차 5개년 계획의 세부 내용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의 2020년 GDP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되려면 마지막 5년 동안의 GDP 성장률은 평균 6.6%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 경제학계의 예상대로 늘 실질 성장률이 목표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성장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상황인 만큼 6.8~7.0% 수준으로 목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말에는 제13차 5개년 계획의 시작을 알릴 5중 전회도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또 다른 목표도 세워뒀다. 전략적인 신흥산업의 부가가치가 중국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언급하는 7대 전략산업은 환경보호(에너지절약),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친환경 자동차 등이다. 현재 중국은 5년 뒤의 모습을 구상하며 여러 가지 정책을 쏟아내고 세부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을 일으킨 것은 '변화'였다. 과잉생산 문제가 불거지며 경제 구조조정이 시작된 탓이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의 고공행진을 잡기 위한 정책이 나오면서 거래가 경직됐다는 점도 큰 변화다. 정치개혁이 강하게 진행되며 소비가 위축됐고 대외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국 경기는 냉각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는 광역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풀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 관련 정책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인프라 투자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오히려 지방정부의 채무부담만 높아졌지만 조정기를 거친 후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언급한 정책이 차례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 중국은 실질적인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철도와 도로가 곳곳에 깔리게 될 것이다. 서부 지역의 관광상품 개발은 더욱 진전을 보일 것이며 지역 간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도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내수를 다진 중국의 글로벌 위상은 보다 높아질 것이며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중국의 강력한 소비력 앞에서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어떻게 울고 웃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중국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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