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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 "민노총 위원장 은신 6일까지만 허용"

'즉각 퇴거'서 한발 물러나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은신을 2차 민중총궐기 집회 다음날인 오는 6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전날 신도회 회장단이 '즉각 퇴거'를 요구했던 데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진지한 고민을 하고 조만간 다시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사는 신도회가 1일 오후 조계사 안심당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도 "6일까지 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신도들의 바람을 잘 헤아려 그 전이라도 나가줬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 위원장은 '경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요구한 신도회 회장단과 몸싸움을 벌이며 마찰을 빚었다. 한때 조계사 내부에서도 갈등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일단 이날 신도회가 '6일까지'로 말미를 주면서 내분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모양새가 됐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 집회 때 불법시위를 벌이거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구속 7명을 포함해 총 411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8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 위원장을 만나러 사찰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전 민주노총 간부 채모(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은신 중인 한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조계사에 진입할 시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가 노동개혁 가이드라인 발표를 가시화하거나 12월 국회에서 노동개혁법안을 논의하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황정원·이완기기자 garde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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