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최 대표는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가맹점주를 직접 면담하는 일정에 돌입했다. 가맹점주 면담에는 최 대표와 임원들이 동행하며 설문조사도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주와의 모임을 정례화하고 소통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최 대표와 임원들이 전국 가맹점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설문조사를 면밀히 분석한 뒤 현장에 바로 반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내게시판과 가맹점 게시판에 “카페베네는 다른 사람을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세이공청’의 자세를 바탕으로 가맹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커피 시장의 포화와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대내외적인 도전을 받고 있지만 가맹점과의 소통과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최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카페베네의 경영정상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사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조직해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전략 수립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한 해외 매장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내년까지 턴어라운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단순히 가격과 메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공간 가치, 먹거리 가치, 문화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카페베네를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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