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5일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군 전력 증강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전승문(사진) 수석연구원을 ‘2015년 올해의 ADD인’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 박사는 1988년 ADD에 입소해 항공기체구조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해왔으며, 특히 첨단 탄소복합재료의 항공기체 구조 설계와 제작 기법을 국내 최대 크기의 복합재 날개 개발에 적용, 비행체의 중량감소 및 성능향상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 박사는 스마트 구조의 기술연구 결과를 비행체 시제기에 적용해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수입 항공기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했다. 외국산 항공기 구입 시에는 원제작자가 수출국에 제공을 꺼리는 데이터가 있는데, 전 박사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데이터 추출 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항공기 개조에 적용함으로써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수입 항공기를 개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 박사는 “비행체 개발 시 독자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기술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비행체의 성능 개량은 물론 해외 수출시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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