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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1월 이적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25·비토리아FC)의 FC포르투 이적을 보도했다. 추정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19억원). 포르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7회 우승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빅리그 클럽들이 가장 주목하는 팀 중 하나라 석현준은 포르투에서 빅리거 꿈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포르투로 옮길 경우 벌써 7번째 팀이 된다. 카메룬 출신 공격수 빈센트 아부바카르(리그 6골)가 버티고 있지만 석현준도 프리메이라리가 9골(시즌 11골 7도움)로 득점 3위에 올라 있어 주전 경쟁이 험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현준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호펜하임,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등의 관심을 받고 있어 급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1월 이적 시장은 시즌 중반에 열린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포석보다는 즉시 전력감 영입에 초점이 맞춰진다.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는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있다. 레알이 지네딘 지단으로 감독을 교체하면서 팀을 재편할 계획이며 베일도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력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베일 영입에 7,500만파운드(약 1,300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올 시즌 9골 8도움을 올렸다. 맨유는 첼시와 베일 영입을 다툰다. 지단 감독이 첼시의 에덴 아자르를 데려가고 싶어 해 베일을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데일리미러의 분석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팀 동료로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팰리스와 왓퍼드가 아데바요르를 놓고 물밑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7위, 왓퍼드는 9위다. 아스널·토트넘 등을 거친 공격수 아데바요르를 앞세워 후반기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감독들도 대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페프 과르디올라는 6일 "잉글랜드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와 이미 계약을 마쳐 다음 시즌부터 사령탑에 앉는다는 소문도 있다. 뮌헨을 이끌 후임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감독이 첫손에 꼽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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