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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 OLED TV 3배 넘게 팔겠다"

권봉석 부사장 자신감 드러내


LG전자가 올 한 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지난 2015년 대비 3배 넘게 팔겠다며 OLED 대중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V 사업을 맡은 권봉석(사진)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배 넘는 숫자로 늘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으로 "지난해 4·4분기 OLED 판매량이 이전 3분기를 모두 합친 숫자보다 3배 이상 컸다"며 "이런 속도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과 북미 시장 위주로 OLED TV가 판매됐는데 올해는 그 외 지역에서도 공급이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급속히 불어날 수 있다고 권 부사장은 설명했다.

OLED TV로 TV 산업 새 판 짜기를 노리는 LG전자는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비용을 아끼지 않는 공격적 OLED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열리는 미국 슈퍼볼 대회 광고를 회사 역사상 최초로 실시해 OLED TV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는 초당 평균 비용이 2억원에 육박한다.



또 LG전자 HE사업본부는 사이니지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과 PC 제품군으로도 출시를 확대한다. 특히 사이니지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권 부사장은 중국 TV 제조사들의 추격에 대해 "원가경쟁력과 온라인 유통망을 갖춘 중국 업체의 추격은 쉽게 넘어갈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중국의 가격 압박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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