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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 "가장 자신 있는 PF금융에 집중… 해외 부동산 투자도 적극 검토"

■ 부동산금융 대표주자 2人인터뷰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만 기관·개인고객들에 제공

안정성·사후관리 문제 없어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 그룹장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최초 타이틀을 독식하고 있는 인물이며 김기형 메리츠투자증권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 금융 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부동산 금융인 두 사람으로부터 각사의 전략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PF 금융 외에도 할 수 있는 분야는 많지만 최근 부동산 PF 쪽의 수익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부동산 PF에 매력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메리츠는 종금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PF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에 대한 PF도 적극 검토할 생각입니다."

김기형(50·사진) 메리츠종금증권 종금총괄 부사장은 올해도 부동산 PF 금융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부사장이 이끌었던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는 총 75건의 금융 주선 및 자문 업무를 주선했으며 PF 대출 규모만 7조5,000억원에 달했다. 건수로는 전년에 비해 26건, 금액으로는 2조4,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단일 본부 총 26명의 인원으로 1,0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여 메리츠의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민간 PF로는 최대 규모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개발사업의 금융주관을 맡아 1조7,800억원을 조달하는 등 부동산 금융업계의 한 획을 그은 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PF 금융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만큼 활황을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급격하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이 성행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저금리 기조하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PF 지급보증 등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메리츠는 우발채무 대부분이 지난 2010년 출시한 미분양담보대출확약이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메리츠는 우리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만 기관과 개인에게 내놓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품의 안정성도 크고 사후관리도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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