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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땅값 7년만에 최대…여의도 752배 규모 거래



[앵커]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올랐다고 합니다. 그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라고 하는데요. 자세한소식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작년 전국의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전년 말에 비해 2.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6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높은 폭의 연간 상승률입니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땅값이 2.77% 올라 수도권 2.19%보다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서울은 2.69% 올라 2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오르긴 했으나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7.57% 상승률을 보인 제주도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각각 7.97%, 7.32% 상승해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의 땅값은 작년 11월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크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10년에 도입된 부동산투자이민제도로 중국인 등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주택가격 역시 지난해 약 8% 올라 전국 평균의 2배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 대구 등 11개 시·도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이처럼 땅값이 전국적으로 크게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대출 규제완화 등 영향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부동산 전문위원 / KB국민은행

“지난해는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금리 인하와 주택경기가 대폭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도 올랐던 것이 토지시장 회복의 견인차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작년보다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땅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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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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