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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목표 3% 였는데… 실제 적정 물가상승률은 2% 내외였다

한은, 인플레이션 보고서

<2009~2015년 적정 인플레이션 추정치>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3%로 내세웠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6년간 우리 경제의 적정한 물가상승률은 2% 내외였던 걸로 나타났다.

한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두 가지 모형을 통해 적정 물가상승률을 도출했다. 첫 번째 ‘금리 하한 가능성 고려 적정 인플레이션’ 모형에 따르면 2009~2015년 우리나라의 적정 물가상승률은 1.5~2.4%였다. 이 모형은 대내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왔을 때, 정책당국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대응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제로 해서 도출된 숫자다.



두 번째 ‘명목임금 하방 경직성 고려 적정 인플레이션’ 모형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정 물가 상승률은 1.6~2.3%였다.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경우 기업은 실질임금을 낮추거나, 고용을 줄인다. 이 경우 정책당국은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낮춤으로써 기업의 임금부담을 줄이게 되는데, 두 번째 모형은 이 같은 상황을 전제로 적정한 물가상승률을 추산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적정 인플레이션이 2000년대 이후 장기간 유지해온 물가목표 수준인 3%보다 낮게 추정됐다”며 “잠재성장률 하락, 대외개방도 확대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2016년 이후 중기적 물가안정목표를 2%로 낮춘 게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기조적 물가 흐름이 2% 내외 수준으로 낮아진 점, 우리 경제의 후생을 극대화하는 적정 인플레이션도 2% 내외로 추정된 점,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오름세 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 점 등을 고려해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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