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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효과' 이노션, 매출 30% 증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깜짝 실적을 올렸다. 메르스로 내수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해외 전략차종의 프로모션 대행, 미국법인 연결 효과 등이 실적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2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노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매출 9,879억 원에 영업이익 929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4·4분기에는 매출 3,127억원, 매출총이익 97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2%, 매출총이익은 10.6%, 영업이익은 9.5%가 각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볼륨모델 신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해외 현지 전략차종(크레타, KX3, 씨드) 홍보 대행과 비계열사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며 “미주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 175.4%가 늘어났고, 유럽 지역도 매출총이익이 10.0%가 늘어나는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미주 내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의 미디어 대행을 통한 수익 증가 △M&A 및 내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대행 영역 확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및 친환경차 출시 대행 △유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퍼볼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을 손꼽았다.

한편 이노션은 주주 친화적 기조를 강화해 전년도 15.4%의 배당성향을 25.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주당 900원, 총 180억 원을 배당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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