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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공장 사업 말 바꾼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로 잠정 중단 후 예산군과 업무협약… 재추진 나서

롯데상사가 지난해 잠정 중단했던 도정공장 사업을 재추진한다. 전국 각지의 품질 좋은 쌀을 발굴하고 농가에 수익을 환원하는 데 중점을 맞추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중단 의사를 비추다가 슬그머니 재개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롯데상사는 28일 충남 예산군과 쌀·현대 생산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롯데상사는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쌀을 마케팅·홍보하고, 예산군과 지역미곡처리장(RPC)은 예산 지역의 쌀을 롯데상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상사는 지난해 9월 철회했던 도정공장(라이스센터)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상사는 당시 경기 안성에 3,600㎡ 규모의 도정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도정 사업을 운영해 온 RPC들이 반대한 데다 국감에서 '대기업의 시장 진출' 사례로 공격받으면서 계획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롯데가 결국 백기를 들자 일각에선 "오히려 농민들이 쌀의 판로를 잃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롯데상사는 지역별 농협과 개인 RPC로부터 현미를 구매, 자사 공장에서 백미로 도정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도정된 쌀을 RPC로부터 구매하기 때문에 RPC의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대규모 공장에서 도정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에 판매하고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상사는 "그간 인지도가 낮아 판로 개척이 어려웠던 각 지역의 쌀을 알리고, 얻은 수익은 지역 농가에 환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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