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1만명·전자 1만3000명 감소'

올해 상반기 일자리는 디스플레이와 전자 업종에서는 크게 줄어들고 기계·자동차 업종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16 상반기 주요 10개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디스플레이는 7.7%, 전자는 1.8%씩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대기업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일자리가 크게 늘었으나 올해는 1만명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 업종은 수요 감소와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성장 정체 및 감소로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는 1만3,000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계·조선·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건설·금융보험 등 8개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계 업종은 엔저, 저유가, 중국의 경기 부진 지속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져 지난해보다 0.8%(6,000명) 증가에 그치고 조선업종도 기존 수주 잔량의 효과로 일자리 증가율이 1.2%(2,000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부닥친 반도체업종은 그나마 수요 다양성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수준(1,000명 증가)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세계 수요 증가, 신형모델 투입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면 0.6%(2,000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고 철강(-0.2%), 섬유(0.0%), 건설(-1.1%), 금융(0.8%)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