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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사회 제재 대비 '외교전'

외무성 관리들 러·중 방문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미국·일본과 함께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활동에 나서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이날 평양을 출발했다.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외무성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북한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 이유와 구체적인 일정, 다른 대표단원의 인적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28일에는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 부국장의 방문 목적,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북한이 한미일의 대북 제재 추진에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을 흔들기 위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고위인사의 중국 방문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관련국들의 인내와 자제'를 촉구하는 등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중관계의 복원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12일 북한 화교연합회, 평양시 화교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북한 관리들과의 면담 등 공개 행보에 나섰다. 북한의 핵실험 직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이 '합당한 대응' '대화를 통한 해결' 등을 거론하면서 다시 기존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제기된 시점과 비슷한 시기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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