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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클럽 '잭팟' 넷마블, 이번엔 상장 추진

4일 증권사 등 상대로 비공개 기업공개설명회

18일 방준혁 의장이 간담회서 상장 계획 밝힐 듯

게임업계 사상 두 번째로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채비를 본격화한다.

3일 넷마블즈게임즈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2월 4일 연다”며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회사 등을 비롯한 구체적인 상장 관련 계획은 (방준혁 이사회 의장 주재로) 이달 18일 열리는 언론 간담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설명회에선 이 회사의 재무상황과 추진 중인 사업의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게임즈가 자회사 등의 상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던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직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인기 게임이 많지 않아 시기를 좀 더 미뤄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최근 발표된 2015년 4·4분기 실적 발표 결과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86%나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18% 늘어 2,253억원에 달하는 등 잭팟을 터뜨리자 그 여세를 몰아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현재 지분구조를 보면 1대 주주인 방 의장이 32.37%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2대 주주인 CJ E&M이 31.40%를 소유 중이다. 3대 주주는 중국기업인 텐센트(지분율 25.25%)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넷마블주식 2만9,214주를 매입해 현재 4대 주주(〃9.8%)의 지위를 갖고 있는데 당시 엔씨측은 넷마블의 기업가치를 3조5,000억원 정도로 평가했다. 이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만큼 기업가치는 한층 높아졌으리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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