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의 격차도 불과 1.6%포인트 밖에 안돼 올해는 역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0일 2015년 공시 대학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졸업생 3,000명 이상 주요 4년제 종합대학의 취업률을 보면 고려대(74.1%), 성균관대(73.7%), 연세대(72.3%), 서울대(71.2%), 인천대(69.6%), 인하대(69.4%) 등이다.
특히 인천대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인하대(69.4%)를 취업률에서 제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인천대의 취업률은 2012년 54.2%, 2013년 58.5%, 2014년 62% 등 해마다 급상승 하고 있다.
인천대의 취업률이 해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우수교수 채용, 단과대학별 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진로 및 취업 전담교수제 등 좋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성을 총장 취임이후 외국인 교수 등 우수교수를 신규로 대거 채용하고 단과대학별로 학생들 요구에 맞는 지원사업을 병행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졸업생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지역 내 주요 기업체 대표와 우수학생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도 주선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포스코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체 임원급 47명을 우수기업 전문교수로 위촉해 취업특강도 추진 중이다. 취업특강에서는 기업체들이 바라는 인재상, 취업 면접 노하우,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등을 주로 설명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인천대는 올해 해외취업률 증대를 목표로 각종 해외인턴 프로그램도 야심차게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 장보고 글로벌해외인턴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 5억5,500만원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청년 장보고 해외인턴 프로그램은 선발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어학교육(8주), 중국 현지어학연수(6주)를 거쳐 현지기업에서 인턴(16주)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대는 올해 청년 장보고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상하이, 칭따오, 웨이하이 등에 총 100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이미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인턴으로 파견해왔다. 2013년에는 66명에 불과했던 해외인턴은 2014년 101명, 2015년 117명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대는 인턴학생들의 생활비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별로 적게는 280만원에서 많게는 38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홍진배 인천대 국제교류원장은 “올해는 인차이나(인천-차이나) 프로젝트까지 병행할 예정이어서 해외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해외취업률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