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사는 데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8~20일 중학생과 고등학교 1~2학년생 1,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6%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내가 살아가는 데 별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는 답변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나 여학생 76.1%, 남학생 51.2%가 여기에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 평균은 63.7%에 달한다.
'어른이 되면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을 조금 넘는 55.2%였으며 나머지는 '자녀가 없어도 된다(21.2%)'고 응답하거나 답변을 유보(23.6%)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답한 이유로는 '내 일에 전념하고 싶어서(29.8%)'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26.8%)'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결혼을 의무가 아닌 선택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확산돼 있어 만혼화 및 저출산 현상 고착화가 우려된다"며 "저출산과 관련한 학교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8~20일 중학생과 고등학교 1~2학년생 1,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6%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내가 살아가는 데 별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는 답변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나 여학생 76.1%, 남학생 51.2%가 여기에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 평균은 63.7%에 달한다.
'어른이 되면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을 조금 넘는 55.2%였으며 나머지는 '자녀가 없어도 된다(21.2%)'고 응답하거나 답변을 유보(23.6%)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답한 이유로는 '내 일에 전념하고 싶어서(29.8%)'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26.8%)'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결혼을 의무가 아닌 선택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확산돼 있어 만혼화 및 저출산 현상 고착화가 우려된다"며 "저출산과 관련한 학교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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