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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 부족 해결… '스토리지 서비스' 뜬다

주차장 운영 전문업체 AJ파크… 국내업체론 처음으로 서비스

"소형주택 거주자·1인 기업 등 관심많아 시장 성장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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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상동에 문을 연 AJ파크의 '스토리지' 서비스.

# 역삼역 인근 작은 원룸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늘 수납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A씨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한 업체가 A씨가 사는 원룸 근처에 '스토리지(도심형 창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A씨는 한 달에 10만원을 내고 1.3㎡(0.4평)의 공간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수납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92%에 달한다. 사회 및 인구구조 변화로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택 시장이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납공간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각 건설사들도 풍부한 수납공간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아파트에서 아무리 수납공간을 확보하더라도 한계는 있는 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업체가 부족한 수납공간의 문제를 해결해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차장 운영 전문업체인 AJ파크는 지난해 말 주차장 운영을 통해 쌓은 공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업체 최초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AJ파크가 운영하는 'AJ 스토리지'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오피스텔 지하에 문을 열었다. 총면적 396㎡의 공간에 0.9~2.97㎡ 규모의 창고 90개를 운영하고 있다.



AJ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싱가포르 업체인 '엑스트라 스페이스'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스토리지 서비스가 처음 소개됐다. 엑스트라 스페이스는 양재점에 이어 2014년 분당점,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산점을 열었다.

스토리지 서비스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공간 서비스다. 국내의 경우 막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녹정 AJ파크 본부장은 "일반 개인들은 물론 1인 기업이나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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