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7∼12월) 저축은행업계 영업실적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 3,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
판관비와 비이자손실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대출금 증가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3,047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해 말 기준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지난 해 상반기 말 대비 3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9.3%, 10.2%로, 지난 해 6월 말 대비 각각 2.3%포인트, 2.2%포인트 낮아졌다.
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33%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 규모가 확대되고 수익성,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하지만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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