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전에 없이 악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28일 TV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조사 개시 이래 아베노믹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노믹스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인 31%였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최근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회의론은 53%로 '평가한다'는 응답(23%)의 두 배 이상 높았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 58%로 찬성 의견(33%)을 크게 웃돌았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데는 최근 엔화가치 상승과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대기업 실적이 최고에 달한 반면 임금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줄곧 마이너스에 머무는 등 대다수 국민이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7% 늘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비 0.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28일 TV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조사 개시 이래 아베노믹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노믹스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인 31%였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최근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회의론은 53%로 '평가한다'는 응답(23%)의 두 배 이상 높았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 58%로 찬성 의견(33%)을 크게 웃돌았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역대 최저로 떨어진 데는 최근 엔화가치 상승과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대기업 실적이 최고에 달한 반면 임금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줄곧 마이너스에 머무는 등 대다수 국민이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7% 늘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비 0.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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