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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현대證 사외이사 교체 왜

사측 "통상적인 절차" 불구

엘리베이터로 넘기기 위해 '친그룹 인물로 구성' 분석도

현대증권이 매각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사외이사들을 교체하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현정은 이사회의장과 윤경은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들에 대한 교체를 결정했다.

현재 현대증권 이사회는 현 의장과 윤 사장, 정기승 감사, 그리고 4명의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진 교체는 지난달 29일 사외이사들에게 개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이사진은 임기가 2년 남은 윤 사장 외 6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이달 31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증권이 이달 말 매각 본입찰을 앞둔 시점에서 사외이사 대부분을 교체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그룹이 알짜 회사인 현대증권을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로 넘기기 위해 친 현대그룹 인사들로 사외 이사를 구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증권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마감한 현대증권 예비입찰에 KB금융·한국금융과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뛰어들며 인수전이 달아오른 가운데 시장에서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사외이사 교체는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로 현대증권 매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의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과 사내이사인 윤경은 사장은 그대로 이사회에 남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임기만료로 교체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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