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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조 몰려… 팬젠 공모 대박

경쟁률 1,073대 1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이 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0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를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9,208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 가운데 2조원대 자금이 몰린 것은 안트로젠과 큐리언트·에이피위성통신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팬젠은 지난해 말 공모를 한 차례 철회했음에도 최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일찌감치 알렸다. 팬젠의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공모주식 165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33만주에 대해 공모 청약을 받은 결과 약 3억5,536만여주의 청약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24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는 총 705개의 기관이 참여해 6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2,500~1만6,500원) 상단인 1만6,5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72억2,500만원이다. 오는 7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친 후 팬젠은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임상시험과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는 팬젠이 개발한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생산 및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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