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8일(한국시간) 은퇴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최고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우즈는 자신의 SNS 트위터에 “그 동안 (매닝의 등번호인) 18번을 지켜본 건 영광이었다. 그는 대변혁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허리 수술 후 재활 중인 우즈는 이어 “앞으로 자주 함께 골프를 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내게 몇 타 접어줘야 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우즈와 매닝은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프로암 경기에서 함께 플레이 했고 이듬해에는 매닝이 당시 소속 팀이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마이애미 경기에 초대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4시즌, 덴버에서 4시즌을 뛴 매닝은 정규리그 통산 5차례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약 2,950억원을 벌어 NFL 현역 수입 1위에 올랐다. 매닝은 핸디캡 4의 수준급 골퍼이기도 하다.
우즈는 “이제 내가 응원하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에게 지구 4위 이상의 성적을 낼 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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