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VOC(Voice of Customer) 대응 시스템을 통해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글루텐, 알레르기 등 제품 성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국가 특성 상 ‘용기 재활용이 불가능하면 제품 구매를 포기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식품이 끊이지 않고 식품안전사고가 많은 중국의 경우 ‘다시다 제품이 진짜가 맞느냐’는 문의부터 ‘한국에서 다시다 정품을 구매했다’는 반응까지 ‘정품’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일본은 ‘제품이 맛있다’는 칭찬과 함께 신맛·쓴맛·매운맛에 대해 세밀하게 구별하는 소비자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글로벌 VOC 대응 시스템은 CJ제일제당이 해외 소비자 반응을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한 고객 대응 체계다.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국가별 대표 온라인 사이트를 검색해 소비자 반응을 분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제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수출용 제품에는 해찬들 장류에 QR코드를 부착하고 바코드를 햇빛에 노출시키면 ‘다시다’ 로고가 노출되도록 하는 등 분석 결과를 제품에 반영한 바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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