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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마이애셋자산운용 인수한다

리츠·펀드 등 투자 수단 확보

한자신과 경쟁 더 치열해질 듯



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을 인수한다. 리츠 자산운용사인 '코레이트투자운용'을 자회사로 둔 한토신이 부동산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사까지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1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토신은 현재 마이애셋자산운용 인수를 추진중이다. 마이애셋은 부동산, 부실채권(NPL), 주식, 채권 등의 상품을 모두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기준 수탁액은 1조9,670억원 규모다. 한토신의 한 관계자는 "마이애셋의 경우 주로 부동산과 NPL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신탁사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들어 부동산금융 업계에서는 리츠와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동시에 갖춘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손을 잡은 부동산펀드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리츠 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 올해 초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출범시킨 엠디엠(MDM)그룹도 같은 경우다. MDM은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 코람코도 신탁에서 리츠를, 자산운용에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사들이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것은 외국계와 기관·개인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운용사들이 리츠나 펀드 하나만으로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한토신이 마이애셋을 인수할 경우 부동산신탁 업계 1·2위를 다투는 한토신과 한자신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탁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토신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인수는 사업적 목적 외에도 최근 공격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는 한자신의 움직임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자신은 지난해 수주실적에서 처음으로 한토신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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