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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출 공기업이 뛴다] 가스 저장탱크 증설… 美·호주로 도입선 다변화

국내 가스 수급 안정 모색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는 63만톤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을 준공했다. 삼척 기지 준공으로 전체 가스 저장 용량은 기존 405만톤(평택·인천·통영)에서 468만톤으로 늘어난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인천 3기(27만톤), 삼척 5기(55만톤), 제주 1기(4만톤) 등 총 9기의 저장탱크를 추가로 지어 저장용량을 550만톤 규모로 늘린다. 가스공사가 국내에 저장탱크를 늘리는 것은 해외 사업을 통한 가스 확보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세계 가스 공급과잉 상황을 이용해 도입처를 다변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그간 우리는 중동산 천연가스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때문에 중동국가들이 5년에서 10년에 달하는 장기간 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국내 수급과 관계없이 계약물량만큼을 무조건 가져가야 하는 조항(Take or Pay) 등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곤 했다. 한번 사간 가스는 제3국에 되팔지도 못하게 하는 도착지제한 규정은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관행이 깨지고 있다. 가스공사가 해외사업에 뛰어들어 가스를 직접 도입하는 동시에 미국 셰일가스도 들여오는 등 도입선을 늘리고 있어서다. 이를 발판으로 중동국가에 독소조항 수정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가스공사는 호주GLNG와 인도네시아 DSLNG 사업 등 총 6개의 해외사업으로 242만3,000톤, 연간 수입량의 8.4%에 해당하는 가스를 도입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으로 들여온 가스는 최근 준공된 LNG기지에 저장될 방침"이라며 "해외사업과 가스 도입선 다변화로 국내의 가스 수급 부담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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