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누아(6세·레이팅 93)는 지난달 28일 동아일보배에서 스마트타임, 메니머니 등 이번 경주 우승 후보들을 크게 따돌렸다. 2014년 경기도지사배에서 당시 최강이던 천년동안을 제치고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천년동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천년동안은 이번에 나오지 않는다. 추입에 능하며 스피드도 갖췄다. 통산 25전 6승, 2위 7회(승률 24%, 복승률 52%).
메니머니(4세·레이팅 75)는 데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우승, 코리안오크스와 농협중앙회장배 준우승 등 큰 경주 입상 경험도 많다. 전형적인 자유마로 스피드와 힘을 겸비했다. 지난해 4억6,000여만원으로 렛츠런파크 상금 1위를 차지한 강자다. 16전 6승, 2위 6회(승률 37.5%, 복승률 75%).
스마트타임(4세·레이팅 75)은 동아일보배에서 피노누아에 이어 준우승했기에 이번이 설욕전인 셈이다. 기록상 메니머니에 다소 뒤지지만 5위 밖으로 밀린 적이 단 두 차례였을 정도로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2,000m 경주 경험이 없다는 게 부담이나 1,800m 경주에서 매번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14전 5승, 2위 4회(승률 35.7%, 복승률 64.3%).
럭키뮤직(4세·레이팅 64)은 2,000m 경주는 처음으로 나서지만 1,700~1,800m 경주에 6차례 출전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한 만큼 복병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7전 4승, 2위 2회(승률 23.5%, 복승률 35.3%).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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