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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눈 앞에 둔 스타트업 “이통사 보육사업 고마워요”

이통사 지원받은 스타트업 유명 IT사들과 협력 기회 얻어

국내 시장서도 낮은 인지도 극복에 큰 도움 받아

정보통신(IT) 스타트업(창업초기 회사)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이동통신사의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시장에서도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하이,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여한 일부 스타트업들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 중국 화웨이 등 글로벌 IT사로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 및 업무 제휴 제의를 받았다.

SK텔레콤(SKT)과 KT는 지난 2월 MWC에 각 사가 지원하고 있는 IT 스타트업들과 동행했다. 스타트업들은 이 자리에서 사물인터넷(IoT) 연계 제품 등 자사 주력 제품을 전시하고 해외 민간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기관과 유통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사례도 있다. KT의 지원을 받아 MWC에 참여한 울랄라랩은 중국 산둥과학기술청으로부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 제의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KT를 따라 MWC에 참여한 아토큐브는 해즈브로, 마텔 등 글로벌 유명 완구제조 및 유통사로부터 해외 유통을 논의 중이다.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는 “스타트업은 영세한 사업 규모상 해외 바이어들과 만날 기회를 얻기가 매우 어려운데, MWC에서 여러 바이어들과 만나고 실제로 사업 논의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상택 아토큐브 대표는 “국내 대형 유통점에 납품 수수료를 내고 나면 사실상 손에 쥐는 판매수입은 30%에 지나지 않아 사업운영이 어렵다”며 “해외 유통경로를 확보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매출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통사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선발된 정예 멤버들이다. SKT는 SK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와이젯(TV-스마트폰 미러링 기기 제조사), SKT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참가 기업인 비주얼캠프(시선 트래킹 솔루션 서비스사)과 닷(DOT, 점자 스마트워치 기기 제조사) 등과 지난 2월 MWC에 동행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육성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아토큐브(영유아 교구 제조), 울라라랩(IoT용 센서 단말기 제조), 이리언스(홍채인식 솔루션 서비스), 247코리아(기능성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에 MWC 참여기회를 줬다.



이통사의 상생 프로그램은 국내 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퀄컴이 프로젝트 당 1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해외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식품공장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엠버저의 이근화 대표는 “자유롭게 LTE망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망을 공유하는 스타트업끼리도 협력이 가능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이통 3사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이통사 SKT ‘브라보!리스타트’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LG유플러스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
내용 -창업응원금 2,000만원 지급 및 초기 사업 지원
- 매년 10여개 기업 선정
-MWC 참여 등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 기회 제공
-2015년 3월 출범 후 46개 스타트업 육성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업제안에 대해 투자 받을 수 있는 기회 제공
-MWC 참여 등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 기회 제공
-중소 IT기업의 4G LTE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화 지원
-약 2,000여개 회원사가 참여
-퀄컴이 프로젝트 당 1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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