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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컴넷, 中 한류시장 공략 나선다

웰메이드예당 인수...주가 강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판매업체인 청호컴넷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웰메이드예당을 인수, 한류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호컴넷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3%(32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호컴넷은 장 중 1만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도 함께 경신했다. 웰메이드예당도 장중 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늘어난 차익 실현 매도로 인해 보합인 4,225원으로 마감했다. 웰메이드예당은 걸그룹 걸스데이와 유동근·전인화·오연서 등의 배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제작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웰메이드예당은 최대주주인 변종은 회장의 보유주식을 청호컴넷에 양도하는 주식 및 경영권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변 회장의 보유주식 151만5,774주를 1주당 1만1,215원에 양도하는 내용으로, 총양수도금액은 170억원이다. 계약금은 지난 28일 30억원이 지급됐으며 잔금 140억원은 오는 5월12일 예정된 웰메이드예당의 임시주주총회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잔금이 납입되면 청호컴넷은 웰메이드예당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 밖에도 웰메이드예당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으며 550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시그니처1호 조합과 글로니1호 조합, ㈜모뉴먼트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보통주 1,646만7,066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3,340원이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터넷 게임업체 샨다를 인수한 스지화퉁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문화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기존 사업 이외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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