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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코스닥 스팩, 코넥스서 짝찾기 본격화

코넥스기업 닉스테크

스팩과 합병해 이전 상장

코넥스 상장사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을 통해 최초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합병 대상을 마땅히 찾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 내 스팩이 코넥스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짝짓기에 나서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상장기업 닉스테크가 코넥스 기업 최초로 코스닥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닉스테크는 교보4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를 시작한다. 닉스테크와 스팩의 합병비율은 2.007대1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 정보보안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는 닉스테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억원, 13억8,7000만원으로 코넥스 시장에서도 우량기업으로 꼽힌다.



이수재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상장심사팀 팀장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코스닥 내 스팩 입장에서는 코넥스 상장사들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하는 것이 보다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닥에선 61개의 기업인수목적회사가 있다.

거래소 측은 “코넥스 기업인 정다운도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등 최근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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