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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미술작품 400개에 번호와 명패붙여 관리

서울시가 공공미술작품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유번호를 붙여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공공미술작품 관리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 예산으로 만들었거나 공공용지에 건립된 공공미술작품 공공미술작품 400점에 설치·관리 주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작품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명패를 부착한다.

오는 6월부터 일제점검을 실시해 고유관리번호와 설치·관리기관, 작품명, 작품설명이 기재된 명패를 붙인다.

공공미술작품은 공공용지에 있는 동상 등 조형물과 조각·벽화·미디어아트 등 조형예술품, 사유지에 있는 건축물미술작품이다.

동상 54점, 기념비 153점, 상징조형물 112점, 도시갤러리 작품 81점, 건축물미술작품 3,474점 등 모두 3,874점이다.

도시갤러리는 서울시가 창의적 미술작품들을 도심 곳곳에 설치해 서울다운 멋을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2012까지 추진한 프로젝트다.



계획에는 민간이 관리하는 건축물미술작품을 포함해 모든 공공미술작품의 작품 위치와 설명 등 기본 정보와 관리이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온라인 공공미술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건축물미술작품은 총 면적 1만㎡ 이상 건축물에 설치된 것으로, 건축물 소유주가 관리한다. 시는 이와같은 공공미술작품이 책임있게 유지, 관리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공공미술작품 유지관리 의무를 명시하고 작품 설치, 이전, 철거 등 세부관리 기준을 법제화한다. 민간이 설치한 공공미술작품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보니 훼손된 작품이 방치돼 흉물이 되거나 안전에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시는 또 우수 공공미술작품 100점을 선정해 서울문화재단 운영 모바일 앱(공공미술산책) 등에 관련 정보나 주변 즐길거리와 함께 소개하는 등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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