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아동·노인 보호전문기관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여성청소년 경찰 비전 선포식’을 열고 APO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 말부터 자녀를 무자비하게 학대해 숨지게 하는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이를 주도면밀하게 해결하기 위해 본청 여성청소년과에 ‘학대대책계’를 추가 신설한 바 있다. 아울러 전국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를 전담하는 APO를 350여명 규모로 배치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장기결석 초·중학생 점검, 미취학 아동과 영유아 양육환경 점검 등을 통해 아동학대·가정폭력 여부를 점검했다. 앞으로 APO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 2월 출범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성폭력·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출범한 여성청소년수사팀과 함께 경찰의 여성·청소년 업무의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벌이고 아동보호시설 등에서 학대가 벌어지는지를 상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단계적으로 APO를 증원해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학대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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