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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상여 지급 같은 날로"…직원 목소리에 'YES' 화답한 LG전자

"쪼개서 받다보니 계획 지출 불편"

'우리틉시다' 건의 사항 적극 반영

월급 지급 방식 개편 비용 들지만

사기 진작 위해 7월부터 시행





LG전자가 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월급 지급 방식을 바꾼다.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받아온 부분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를 위한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월부터 25일과 30일에 나눠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던 월급과 상여금(기본급 50% 수준)을 25일에 한 번에 지급한다.

LG전자 임직원들은 그동안 나눠서 지급되는 급여와 상여금 때문에 월 소득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이 많았다. 카드 대금 결제일도 급여 지급일과 상여금 지급일에 맞춰 따로 정해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어차피 받을 돈인데 회사에서 쪼개서 주다 보니 급여가 적은 느낌도 들고 계획적인 지출도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이런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초 회사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급여 지급일에 상여금을 함께 주는 방안을 건의했다. 회사 측은 대금 결제일을 5일 정도 당길 경우 추가 비용이 제법 들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해 노조 요구를 받아들였다.



LG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정규직 직원은 총 3만7,467명이다. 평균 1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경우 374억원가량의 지출을 5일 정도 당겨 집행해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은 전적으로 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인 것”이라며 “상여금을 좀 더 빨리 받게 돼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급여와 상여금 지급일까지 바꾸는 것은 최근 진행 중인 인사 혁신과 맥락을 같이 한다. LG전자는 직원 사기 진작과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를 위해 인사 혁신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사혁신안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LG전자는 연초 사내 게시판 ‘우리 틉시다’를 통해 직원들이 경험한 불합리한 점, 건의 사항 및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접수했고 지난달 12개 항목으로 이를 종합해 인사혁신안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인사혁신안 발표 이후 LG전자는 직급제 개편을 진행 중이며 한 달에 한 번 팀장 없는 날, 자율 출(퇴)근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평가제도나 비효율적 업무 절차 등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며 “특히 직원들이 지적해온 조직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아래에서 위로의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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