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으로 서울 상권 임대료가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하락했다.
28일 부동산114는 올해 1분기 서울 35개 지역 상권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3.3㎡당 2만 9,100원을 기록해 작년 4분기에 비해 0.5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2013년 3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였던 종각과 홍대 지역의 임대료도 하락했다. 종각은 전분기 대비 7.8% 하락한 6만 5,100원(3.3㎡당)을 기록했으며, 홍대는 6.8% 떨어진 3만 4,300원(3.3㎡당)으로 집계됐다.
이외 서울 강남역은 7.9% 하락한 4만 3,000원(3.3㎡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상가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상암DMC의 경우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상암DMC의 상권 임대료는 3.3㎡당 3만 6,500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9.9%나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MBC, YTN 등 미디어 기업들의 이전으로 상주 인구가 증가해 상가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수색 역세권 개발 호재도 있는 만큼 향후 상암DMC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