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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현장리포트] 바이오의약품 관련 특허, 제품개발만 94건

가톨릭대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





가톨릭대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 학생과 교수들이 지난 1일 열린 워크숍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오·제약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관련 특허만 68건, 제품 개발까지 성공한 건 26건에 이른다. 대표적 성과물은 생물소재개발 전문업체 ‘셀인바이오’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신약이다. 셀인바이오는 남재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유전자 재조합벡터를 2014년 기술이전 받았고 이 특허로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에 선정돼 관절염 치료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능은 높은 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스트림테크놀러지스’와는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센터의 박용일 교수 연구팀은 회사와 함께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을 이미 개발했으며 현재 대형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성공한다면 고부가가치의 탄수화물 기반 신규 바이오의약품과 의료용 생체재료 소재,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의 연구개발(R&D)은 이전에 없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특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이오 신약개발 단계에서 세포 수준의 효능이 확인돼 전 임상 단계에 돌입할 수 있는 물질들을 많이 발굴한다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낮춰 신약개발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기도와 부천시 등의 지원 아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가능한 것도 센터의 장점이다. 석·박사 등도 106명이나 배출하는 등 고급 인력 인프라도 탄탄하다.

박용일(사진) 가톨릭대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장은 “바이오는 21세기형 산업이지만 현재 미국, EU, 일본 등이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어 관련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센터는 신약 개발과 신약 및 바이오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천시를 포함한 경기도 내 바이오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2020년까지 세계 7대 바이오의약품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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