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이달 한국국제협력단·환경공단·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 6월에는 국악방송·재외동포재단·에너지공단 등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다. 서부발전과 남동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의 기관장 임기도 연내 마무리돼 올해 안에 81명의 공공기관장이 교체된다.
하지만 ‘정피아’ 논란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이 세월호 부실수사로 질타를 받은 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상임감사로, 예탁결제원은 김영준 전 서병수 부산시장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예탁결제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김기석 전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을 감사에, 주택금융공사도 서정환 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을 비상임이사에 앉혔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4·13총선에서 낙마한 ‘정치낭인’들이 기관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 낙하산이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되면 공공개혁은 요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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