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넘어선 ‘캐리언니’가 화제로 떠올랐다.
‘캐리언니’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여성 진행자로, 시중에 판매 중인 장난감을 직접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거나 놀이법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유튜브 통계사이트 소셜블래이드(Socialblade)에서 국내 채널 중 4위, 세계에서 143위에 올라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영상이 국내 5위이자 세계 151위인 점을 생각하면 ‘캐리언니’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캐리언니’가 소개하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신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내가 가진 장난감이라도 ‘캐리언니’가 영상을 통해 새로운 놀이법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신기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고 한다. 만약 내가 갖지 못한 신상품이라면 아이들은 더욱 흥미를 가지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고.
스마트폰을 사용법을 익힌 어린이라면 유튜브를 통해서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손쉽게 몇 편이고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에 빠져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어린이나 ‘캐리언니’가 신상품 장난감을 소개할 때마다 사달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어린 아이를 둔 가정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도 간과할 수 없다.
5세 아이를 키우는 김모(35)씨는 “아이가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캐리언니’만 보려고 한다”며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걱정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영상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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