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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작년 순익 19억弗 사상최고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지난해 저유가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USA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2015~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보고서에서 19억달러(약 2조2,2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5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25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에미레이트항공 측은 유가 하락으로 항공기 연료 비용이 감소한 것이 이번 실적의 견인차가 됐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장거리 운항에 특화돼 연료비 지출이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이 회사는 연료비를 31%나 줄여 달러 강세로 소폭 감소한 매출을 상쇄했다.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저유가로 발생한 이익은 고객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료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업계를 이끄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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