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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거래시장에 내달말 유동성공급자 제도 도입

거래소, 매매 활성화위해 추진

NH투자證 등 3곳 신청서 제출





한국거래소가 지하 경제의 온상인 금 거래를 양성화하고 매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KRX 금 거래시장에 도입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19일 “오는 6월 말 KRX 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세 곳의 증권사가 신청서를 내고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일반상품시장부는 지난 4월 유동성공급자 도입과 관련한 세칙 개정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중 수수료 면제 등 참여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6월 말부터 유동성공급자는 금 공급업자와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시작하며 거래소는 시장을 감시·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유동성공급자는 유동성이 낮은 상품 혹은 증권에 대해 호가를 제시하는 유동성공급자를 지정하고 거래를 일정 수준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호가 차이가 클 때 중간 가격을 제시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유동성공급자로 지정된 증권사는 호가를 제시할 의무가 생기며 시장에 참여한 대가로 통상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선물시장의 경우 지난해 3월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거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루 평균 2배가량 늘어나는 등 큰 효과를 봤다.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 면제를 승인해 금 현물 분야에서도 유동성공급자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실제로 시장을 움직이는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하루 호가 건수가 5,000건가량일 때 유동성이 좋다고 평가하는데 현재 금은 호가 건수가 800~1,000건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거래소는 이번 유동성공급자 제도 도입을 통해 궁극적으로 현재 음지에서 횡행하는 금 거래가 양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개장한 KRX 금 시장은 정부가 귀금속 산업 발전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결과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성장 중인 KRX 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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