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호텔식 커뮤니티·조식배달·대치동 학원 유치…'서비스드 아파트' 뜬다

'The H'엔 강남 첫 사교시설

래미안 블레스티지 커뮤니티는

계열사 호텔신라가 직접 운영

# 삼성물산이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열사가 운영하도록 한 점이다. 커뮤니티 시설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수영장·골프연습장·사우나 등은 ‘호텔신라’가 직접 운영하고 단지 내 카페테리아는 ‘삼성웰스토리’가 맡았다. 특히 카페테리아는 호텔처럼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과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의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제공=우미건설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 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에 조성한 별동학습관 전경. /사진제공=반도건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1차엔 별동학습관 세워 교육 서비스

단지내 원스톱 생활 수요늘자 커뮤니티 서비스 차별화 경쟁



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이른바 ‘서비스드 아파트’가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해지고 고급·대형화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외부 전문기업과 협력해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아파트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이제는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소비자의 눈에 들기 위해서다. 소비자들 역시 단지 안에서 문화생활은 물론 아이들의 교육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아파트를 더욱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차’ 단지 내 상가에는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운영 중인 전문학원들이 입점한다. 반도건설은 ‘대치학원연합회’와 협의를 거쳐 단지 내 상가를 무상으로 일정 기간 임대해주고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면서 학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반도건설은 최근 입주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에서 ‘별동학습관’을 세워 입주민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315A02 진화하는 아파트


롯데건설 역시 경기도 화성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뉴스테이 단지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에 그룹 계열사 연계한 제휴 서비스 ‘샤롯데’를 적용한다. 아울러 롯데렌탈과 제휴해 TV와 냉장고·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가전용품 대여 서비스와 조식배달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대형화·세분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곧 분양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The H)’에는 강남 최초로 사교공간 커뮤니티 시설인 ‘폴리’가 단지 내에 설치된다. 상층부 입주민들을 위해서는 전용 스카이라운지도 만들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서울광장과 남산도서관보다 2배 이상 큰 ‘스포츠파크와 라이브러리파크’ 등 다양한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아니라 일반 아파트에서도 단지 안에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야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아파트 평면 개발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고안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파트와 진화된 서비스가 결합된 단지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아파트 시공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중요한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전문 중견 건설사가 꾸준히 아파트 공급을 늘리면서 평면 설계나 시공 노하우가 크게 좋아졌다”며 “일부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품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이지 못하고 비전문적으로 운영되는 등 지금까지 지적돼온 아파트 커뮤니티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4년 전 분양한 수도권 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캠핑과 바비큐장으로 사용하도록 공간을 조성했지만 지금은 단순히 쉼터로 이용되는 경우도 봤다”며 “건설사가 직접 운영방법 등을 제시해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