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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 제조업 부진하지만 서비스업 개선… 고용 개선은 '난망'

한은, 5월 지역경제보고서

자료:한국은행




지난 4∼5월 중 국내 지역경기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강원·제주권은 생산이 1∼2월보다 늘었지만 동남·충청·대경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조사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임시공휴일 지정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했지만 제조업 생산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중국과 신흥국 경기 부진 등으로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진 데다 내수 회복을 위한 수요도 부진했고 조선·해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제조권의 제조업 생산은 늘었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휴대전화,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부진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조선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철강, 석유정제는 증가했다.

앞으로도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선은 수주실적 저조, 세계조선·해운경기 부진 등으로 개선이 어려울 것이며 기계장비도 부진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신규 고용규모고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18일∼5월 12일 전국 2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신규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 고용 확대를 계획중인 업체의 75가 고용 확대 폭을 0~5% 미만이라고 답했다. 줄일 것이란 응답은 37.8%였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고용증대 방안으로 기업투자 촉진제도 강화, 진행 중인 구조조정 조기 마무리, 기업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축소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이 서비스 생산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조선·해운 등의 구조조정, 신흥국 경기 부진, 투자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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