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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0.1%P라도 더" 손품·발품 팔고…"우대금리 받자" 함께 모여 가입

저금리시대, 떠오르는 '저축銀 특판 예·적금'







지난 3월 OK저축은행이 계열 배구단의 2년 연속 우승을 기념해 연이율 2.3%의 1년 만기 특판예금을 내놨다. 결과는 소위 ‘대박’이었다. 가입금액을 1인당 최대 2,000만원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과 5영업일 만에 한도 1,000억원이 꽉 찼다. 그만큼 금융 소비자들의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신 이들은 0.1%포인트라도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과 손품을 열심히 파는 모습이다. 현재 저금리 시장에서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중요한 재테크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 역시 이같은 금융 소비자들의 금리 수요를 예의주시하면서 예·적금 특판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내세워 금융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선 것이다.

SBI, 종로·마포지점서 석달간

최고 0.45%P 높은 상품 선봬



SBI저축은행은 지난 16일부터 3개월간 종로지점과 마포지점에 한해서 예·적금 특판상품을 판매 중이다. 마포와 종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입기간 12개월 기준으로 이번 정기예금 특판상품의 금리는 2.2~2.4%이며 정기적금 특판상품의 금리는 2.9~3.1%이다. 이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저축은행 예·적금 평균금리보다 정기예금은 약 0.2~0.4%포인트, 정기적금은 약 0.25~0.4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인 최대 가입금액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 각각 3,000만원과 월5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점별 정기예금의 한도는 500억원이며, 정기적금은 50억원이다. SBI저축은행은 현 추세라면 당초 목표로 했던 8월보다 더 빠른 시점에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인 이상 동시 가입땐 우대

아주, 내달 30일까지 판매



충북권과 수도권을 주요 영업지역으로 삼고 있는 아주저축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특판을 진행한다.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총 3,100좌, 계약액 약 158억원을 달성한 아주저축은행의 대표 상품이다.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5인 이상이 동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특판 기간 동안 5인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기본금리 3.0%에 공동구매 우대금리 0.5%포인트를 가산해준다. 또 저축은행 KB카드를 신규 발급한 이후 3개월 내에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기준금리 3.0%에 우대금리 1.5%포인트가 더해진다. 연이율 최고 4.5%까지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이 설계됐다. 또 함께 가입한 사람이 없는 고객을 위해 네이버 등 주요 포탈에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전용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함께 가입할 사람이 없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의 가입금액은 최대 월 50만원,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한 사람당 계좌 하나만 만들 수 있다.

공평저축은행은 경영정상화를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 궤도에 오르자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번 특판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32%가 적용되며 1,000억원을 한도로 진행된다. 경기 성남 분당본점, 경기 안양 평촌지점 등 공평저축은행 전 영업점에서 판매된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광주 동구에 본점을 두고 있는 스마트저축은행은 전북 전주에 여신전문출장소를 개소한 것을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을 시작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특판은 광주본점과 서울 강남 서울지점, 경기 부천 부천지점에서 한도 200억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12개월 기준으로 단리 2.1%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단리 2.2%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일부 특정 영업점서만 판매

부지런히 정보 수집해야



다만 저축은행은 기본적으로 영업점이 많지 않아 고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예·적금 특판상품은 특정 영업점에서만 판매가 진행된다. 특판상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또 시중은행과 비교해 안정성 면에서 우려하는 소비자도 많다. 하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각 금융기관별로 예금자 1인당 원리금 합계 5,000만원까지 보호를 해준다. 특판 상품의 경우 개인 한도가 5,000만원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크게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당 저축은행에 기존에 가입한 예·적금 상품이 있다면 통합 한도가 5,000만원인 점을 유념해야 한다.

2%대의 예·적금 금리로 많은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종잣돈을 모은다는 관점에서 예·적금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꾸준한 예·적금 관리로 목돈을 마련해야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건 부족 등 가입 못할땐

‘금융상품한눈에’ 활용 고려



또 특판 상품의 한도가 다 찼거나 요구조건이 맞지 않아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하면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취급하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각종 우대금리 적용 기준도 조회할 수 있어 자신에게 최적화된 예·적금 상품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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