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길이 좋다 / 들꽃피고 / 별도 많이 뜨는 /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교보생명이 30일 여름을 앞두고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의 싯구를 담은 광화문글판을 새로 내걸었다. 편리함과 빠름을 좇는 직선의 시대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오롯이 느끼려면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서 이준관 시인의 작품을 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에 급급해 자칫 놓치거나 소홀해지기 쉬운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이 시를 선택했다”며 “조금 더디지만 인간미 넘치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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