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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회사채 발행 14조3,518억원… 전월 대비 2배 증가

기업들이 지난 4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4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14조3,5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0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3월에 전년도 재무제표 결산이 끝난 뒤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것도 회사채 발행 수요가 몰린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반 회사채가 전월 대비 192% 늘어난 4조6,8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특히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많이 늘어났으며 BBB등급 이하는 4,3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448.5% 급증했다.

반면 AAA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8,4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48.8% 급감했다.

AA이상 우량 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76.9%로 3월보다 9.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정부의 회사채 안정화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잔액은 404조7,382억원으로 3월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액은 1,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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