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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 수명문제 걱정없다"...LCD인 퀀텀닷 TV 한계 지적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수명이 제한적이라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경쟁사의 퀀텀닷 TV는 액정표시장치(LCD)인 만큼 올레드와 근본적인 구조 차이를 따라올 수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TV/모니터생산FD담당 이병철 상무는 지난 3일 구미사업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 TV의 수명에 대해 “하루 10시간씩 30년간 시청해도 된다”고 답했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자체발광하는 유기물을 인광물질로 쓰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화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이 상무는 “2013년 초 처음 양산했을 때는 3만6,000시간, 지금은 10만 시간까지 돌아간다”며 10만시간이 지나야 휘도 반감기에 들어가면서 밝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경쟁사의 퀀텀닷 TV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이정석 상무는 “올레드의 픽셀 하나하나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기술은 전체 불을 켜 놓고 암막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방식과는 완벽한 블랙 레벨 등 다른 점이 많다”며 “올레드는 올레드고 LCD는 LCD로 둘을 비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기물질을 이용하는 올레드 이후 무기물인 퀀텀닷 소재를 발광소자로 응용하는 QLED TV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이 상무는 “QLED는 아직 실험실 차원이고 프로토타입(시제품)도 없는 것으로 안다. 아직 대중화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상무는 “이제 대중화를 시작한 올레드의 프로토타입도 10년 전에 나왔을 정도”라며 올레드가 차세대 TV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TV 시장이 경기 침체로 역성장하는 가운데 올레드 TV는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레드 TV 시장만 매년 2배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는 지난해 590.7% 성장했고 올해 156.4%, 내년 40.9%, 2018년 52.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LCD TV 시장이 1.2~5.2%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당 가격이 2,500달러(297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올해 올레드 TV 점유율이 44.4%로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점유율은 올해 3.0%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11.4%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4분기 올레드 TV를 11만3,000대 판매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96.4%를 기록했다. 1·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이다. LG전자는 1·4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45.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각국 TV 제조업체들도 올레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올레드 TV는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형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최근 각국 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 TV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스카이워스가 2014년 올레드 TV를 출시했고 콩카, 창홍, 파나소닉, 필립스, 베스텔 등이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TV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 TV를 내놓는 이유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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