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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밀젠코 마티예비치, 한국에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이웃집 찰스’ 밀젠코 마티예비치, 한국에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이번 주 ‘이웃집 찰스’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온 록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다.

1990년, 미국 록밴드 스틸하트 보컬로 데뷔한 밀젠코 마티예비치. 어디 가서 노래 좀 부르는 한국남자들은 다 아는 노래 ‘she’s gone’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로커다. 지난 2월 ‘복면가왕’에 출연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밀젠코 마티예비치.

1996년부터 수시로 내한공연을 하며 한국을 제집처럼 들락날락 했던 그가 이제는 아예 눌러 살 계획이라고 하는데 전설의 록커 밀젠코가 대체 왜 한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것일까? 그 비밀 이야기를 공개한다.

미국에서 스틸하트로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성공가도를 달렸던 밀젠코 마티예비치. 하지만 2집 투어 공연 중 철골조명탑이 무너지는 사고로 온 몸에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 후, 모든 활동이 전면 중단되며 밴드도 사실상 해체를 하고 만다.

그런데 불행은 끝이 없었다. 유일한 안식처였던 어머니와 친구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모든 걸 잃고 절망했던 시기.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다고 한다.



그의 첫 앨범인 she’s gone을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한국 팬들. 더 놀라운 점은 발매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밀젠코는 말한다 “내가 한국에 살지 않을 이유가 이것 말고 뭐가 있겠어?”

해장국 드링킹은 기본, 젓가락질은 한국인보다 잘한다고 자부하는 그이지만, 한국 생활하는 데 딱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먹고 살 집’이 없다는 것이다.

벌써 3개월 째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 거주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좋은 집’을 찾기 위해 일명 ‘복덕방’이라 불리는 부동산을 들락날락 하고 있는 밀젠코. 그런데 문제는 그가 원하는 집의 조건이 좀 까다롭다는 것.

[사진=K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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